啐啄同機(줄탁동기)

줄탁동기는...

알 속에서 자란 병아리는 부리로 껍질 안쪽을 쪼아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려고 하는데, '줄'은 바로 병아리가 알껍질을 깨기 위하여 쪼는 것을 뜻하고,
'탁'은 어미닭이 품고 있는 알 속의 병아리가 부리로 쪼는 소리를 듣고 밖에서 알을 쪼아 새끼가 알을 깨는 행위를 도와주는 것을 뜻 합니다.
 
여기서 알껍질을 쪼아 깨려는 병아리는 깨달음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수행자요, 어미닭은 수행자에게 깨우침의 방법을 일러주는 스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병아리와 어미닭이 동시에 알을 쪼기는 하지만, 어미닭이 병아리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미닭은 다만 알을 깨고 나오는 데 작은 도움만 줄 뿐,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병아리 자신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또 한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다면...
우리 총동문회는 임원진의 노력에 의하여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동문 여러분의 도움이 없이는 어떤 성과도 없습니다.

啐啄同機

우리는 서로를 사랑으로 아끼고, 나누고, 지켜 주어야 합니다.
서로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마음이 없이는 동문 또는 동문회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동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히 하나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