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상록수

     -송순태 장로님(전 미주시조사 편집국장)-

우리 시대의 겨울,
눈보라와 폭풍을 헤치고
푸른 그리움으로 살아오는 상록수 마을에
어머니 상록수 한 그루
오늘은 수한을 다하고 땅에 누우셨습니다.

험한 바람따지, 척박했던 세월의 언덕에서도
하늘을 향하여, 오로지 하늘을 향하여
시들지 않는 소망의 잎새로
교회 마을의 푸른 배경으로
부모와 남편과 자녀들의 바람막이로
청청하게 살아오신 어머니 상록수 한 그루

우리의 연약했던 그리움들을
자욱한 소망, 시들지 않는 믿음으로
손잡아 주시던 어머니 상록수 한 그루

오늘은 봄이 오는 언덕에서
온갖 수고를 다 내려놓으시고
조용하고 평화롭게 육신을 눕혀
소망의 잠에 드셨습니다.

창조주의 하나님 아버지시여
이 상록수 한그루
이제는 아름답게 꿈꾸는 나무로 거두어 주소서

다시는 추위가 없는 당신의 나라에서
우리 모두 연초록 잎새에 감격의 눈물 이슬로 반짝이며
행복한 숲으로 함께 서게 하시는
당신의 새 세계의 아침까지
그 금빛햇살 아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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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사랑으로 위로하여 주시고 저희와 슬픔을 함께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고의 소식을 올려주신 정정화 후배님, 위로의 댓글을 올려주신
성시찬후배님, 권순웅후배님, 박영신친구, 조준경친구, 채수자친구, 김관식회장님,
이진덕/마혜선후배님, 이윤호후배님, 김덕신친구, 태한규친구, 김태웅후배님,
윤창석후배님, 박천사후배님, 권희동후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위로의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아름다운 화환을 보내주신 총동문회, 미주총동문회, 9기 동창회,
13기 이윤호후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멀리서 장례식까지 참석해주신 성시찬, 김양헌 후배님 외 모든 동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부활의 소망을 확신하며 이젠 편안한 안식처에서
편히 쉬시옵기를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

이태훈 배상